2022. 10. 18. 23:28ㆍ카테고리 없음
1. 산후 우울증의 원인
출산 직후 산모들이 일시적으로 감정의 기복이나 슬프고 우울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산후 우울감이라고 합니다. 초산일수록 산후 우울감이 생길 수 있으며, 산모의 50~70퍼센트 정도가 산후 우울감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만 후 3~10일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출산 과정에서 생긴 스트레스가 주 원인입니다. 기간이 길어지고, 우울한 증상이 시매지면 산후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을증이 주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체력 고갈, 신체 변화로 달라진 외모 변화 등이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하나인데, 여성의 생애 전반에 큰 영양을 끼칩니다. 임신 기간 동안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고농도로 유지지만, 출산과 함께 에스트로겐 농도도 급격하게 떨어져 뇌신경 전달 체계를 교란시켜 우울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고통을 출산이라는 과정으로 겪고 몸이 약해진 데다가,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2~3시간마다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산모는 수면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민해지고 약해진 몸으로 육아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우울한 감정이 계속 들게 됩니다. 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달라진 나의 외모에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감이 생깁니다. 나와 다른 이를 비교하면서 본인에게 계속 실망하고,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2. 산후 우울증 유형
베이비 블루스는 출산 후 2~5일 이내의 단기 우울증을 말합니다. 엄마가 되었다는 기쁨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아기의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부담감에 우을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산후조리를 하면서 증상이 나아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몸이 회복되고 육아에 익숙해지고 적응하다 보면 차츰 증상은 사라집니다.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산모의 20~15%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이유 없이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들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슬픈 감정에 북받치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들 때가 많으며 예민해지게 됩니다. 우울함이 심해지면 아기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져 산후 정신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이지는 않으며 약 0.1% 정도의 산모에게 생기는데, 산후 2~4주 사이에 발병합니다. 망상, 환청 등의 조현병적 증상을 보이며 가족에게 다른 사람이 된 것 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이런 증상을 보일 떄는 육아를 다른 가족에게 밑기고 빠른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
산후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우울감이 들면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남편, 가족, 주변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본인의 솔직한 감정 상태를 털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불안과 걱정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 우울한 생각만 하고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이럴 때는 음악 감상하기, 책읽기, 잠자기, 화장하기, 목욕하기 쇼핑하기 등 자신만의 기분 전환방식으로 우울한 감정을 떨쳐내도록 노력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우울증에 빠지면 아이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한 달 이상 산후 우울증이 지속될 때는 전문의에게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 가족 치료 등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건강한 출산 준비와 함께 산후 우울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분만을 앞두고 불안에 시달리고 기분 변화가 심했던 산모라면 더욱 신경써 출산 후 감정 다스리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최대한 휴식을 취해 몸을 회복하고, 육아나 살림은 다른 가족과 함께 나누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할 것입니다. 산후 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주변 가족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산모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합니다.
